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되는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미국 FDA에서 신약승인을 추진중인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정'이 5일(한국시간) 개최된 'FDA 신약 심사자문위원회' 공개 심의에서 심사위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이날 공개 진행된 자문위원회 심의 결과 팩티브의 적용 증상 가운데 '경·중 폐렴'에는 심의위원 19명 중 18명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 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에 대해서도 심의위원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레거트 FDA 자문위원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팩티브'가 폐렴과 기관지염 등의 일부 증상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팩티브정은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96년부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뉴질랜드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FDA와 영국 및 캐나다에도 허가신청중이다. LG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FDA에 등록되는 국산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