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의 여파로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6% , 작년 같은달보다 5.2% 상승해 작년 8월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설 이후 수요부진 및 출하량 증가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설명했다. 공산품은 1.1%, 서비스는 0.3% 각각 올라 올들어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2.7% 하락했다. 공산품중 영상.음향.통신장비(-0.2%)는 내렸으나 석유제품(2.4%)과 화학제품(3.8%), 금속1차제품(1.7%)은 올랐다. 특히 석유제품중 휘발유(2.5%)와 벙커C유(3.7%), 등유(2.6%)가 뛰었고, 화학제품중 에틸렌(11.1%), 벤젠(21.7%), 혼합크실렌(21.1%), 폴리에스터섬유(6.0%) 등은급등했다. 서비스료 상승은 부동산(0.6%) 부문과 운수(0.1%), 금융(0.4%), 전문서비스(0.8%) 등이 주도했다. 반면 채소류(-4.5%)와 과실류(-11.2%), 축산물(-4.7%) 등은 설 이후 수요부진과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