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영국경제가 올해 지난해의 1.7%보다 높은 2.2%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주택가격 거품 가능성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내놓은 영국경제 연례보고서에서 영국이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 증가일로인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와 저금리로 떠받들어져 온 국내수요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잠재적인 디플레 결과로 거품 가능성을 보여 온 주택가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IMF는 촉구했다. 영국은 미국처럼 기록적인 저금리 속에 주택가격이 날로 상승해왔으며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 소비자들은 부동산을 가장 안전한 투자로 인식해왔다. 영국 최대의 주택저당은행인 할리팍스는 3일 지난 달 영국 전역의 주택가가 1.7%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3%나 폭등했다고 밝혔다. 한편 IMF의 이사 대부분은 지난 달 영국중앙은행이 주요 금리를 4.0%에서 3.75%로 0.25%P 인하하는데 찬성했으며 금리 3.75%는 48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IMF는 영국의 올해 인플레율이 2.2%에서 2.6%로, 또 실업률은 5.1%에서 5.4%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