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납세자의 날] 훈장받은 두사람 : 석탑산업훈장-서태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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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회계법인도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내 회계법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일회계법인은 전체 매출액(2천5백억원)의 26%를 세금으로 납부했다.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회장은 "회계투명성 확보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회계법인도 투명한 경제활동의 감시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윤리규범(Code of Conduct)을 채택,조직 내부의 윤리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폭 강화된 감사기법과 감사절차를 적용하고 감사 투입인력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 회장은 "기업 결산기가 12월에 집중돼 있는 현실적인 여건을 개선하기에 앞서 감사업무에 보다 많은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감사품질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회계사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회계감사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가격경쟁도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법령의 정비에 앞서 회계실무 참여자들의 의식전환과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야 실질적인 회계투명성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노력한다면 우리 기업의 재무정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