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공 및 기업 연기금과 대학재단, 자선단체 등이 3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 증시의 침체로 인해 헤지펀드와 같은 대안 투자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8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그리니치가 작년 8-10월 사이에 574개 기업 연기금펀드와 246개 공공 연기금펀드, 212개 대학 및 자선 재단 기금 운용자들을 상대로 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리니치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미국 증시 투자를 줄이는 대신 헤지펀드에 대한투자 비중을 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연기금펀드 중 헤지펀드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로 증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21%보다훨씬 높았다. 지난해 헤지펀드 이용률의 경우, 기업 연기금펀드는 전년의 7%에서 11%로 높아졌고 공공 연기금도 6%에서 8%로, 대학 및 자선 재단는 50%에서 58%로 각각 상승했다. 연기금 등은 이와 함께 그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던 채권 투자 비중을 소폭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