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스위스 그리스 중국 선사로부터 초대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등 총 4척을 2억3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지난주 스위스 지오가스사와 7만8천5백㎥급 LP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리스 에어로스사,크리스텐사와도 30만6천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각 1척을 건조,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중국 TCC사로부터는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05년 11월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올 수주고는 이로써 4억4천만달러로 높아지면서 수주 목표(20억달러)의 22%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도 특수선 5척을 포함,총 83척 63억4천만달러에 달해 2005년 상반기까지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의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단일선체 유조선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노후선박의 해체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유조선 발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