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앞뒤 양면이 백사장으로 이뤄진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해수욕장에 관광산책로가 조성된다. 통영시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비진도 해수욕장 입구에서 남쪽 방향으로 1.9km구간에 통나무를 까는 등의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산책로를 조성해 오는 5월 준공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산책로가 조성될 지역에는 수령 300년된 동백군락을 비롯 모밀잣밤나무, 팔손이등 온난 해양성 식물이 천연림을 이루고 있어 산책로가 완성되면 여름철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동부사무소는 비진도 해수욕장의 수질보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5억3천만원을 들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공사에 들어가 올 여름 휴가철 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 하수처리장이 완공되면 마을에서 발생하는 1일 150t의 생활하수를 정화처리할 수 있어 비진도해수욕장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