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경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3세대 IMT-2000 시장을 기대해볼 수는 있지만 통신업체들의 투자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 "윌텍은 이통장비 자체가 아니라 그 장비를 테스트하는 계측기를 생산하다보니 한단계 후방산업으로 물러나 있는 업종"이라며 "(그래서)3세대 시장이 열려도 1년 정도는 늦게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시장을 겨냥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수출실적이 부진하다"며 "최근 인수한 독일회사도 저가 계측기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내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윌텍의 장비를 많이 사용해주느냐도 향후 성장의 키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