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앞으로 축출되면 새로운 과도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이라크를 점령할 이슬람 국가 연합을 이끌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미국 A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ABC뉴스 닷 컴은 이날 압둘라 사우디 황태자가 최근 워싱턴 주재 자국 대사관원대신 자신의 아들 압둘 아지즈 빈 압둘라을 특사로 활용, 부시 행정부에 그같이 제의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측 계획에 따르면, 터키가 주도할 이같은 이슬람 연합군이 중동을 휩쓸고있는 반미 적대감을 해소하게될 것이며 뒤이어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된 국내 테러요원들에 대한 일망타진에 나서게된다고 ABC뉴스 닷 컴은전했다. 한편 한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다"고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