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후 WTO 규정 준수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졸릭 대표는 이날 3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친 뒤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중국당국이 관세를 인하하고 보험사를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에 영업허가를 내준 것에 만족한다면서 중국측의 무역 관련법규 개정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중국측이 아직 더 많은 개선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비상한 기회에 대한 인상"을 받고 중국방문을 마쳤다면서 "중국의 WTO 가입으로 중-미간의 공통된 관심사를 새롭게 정의하는 더 큰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당국이 미국산 유전자조작 콩의 수입 허가와 관련, 추가 안전검사를 명령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나타내고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요구하고있는 자본 요건도 "약간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졸릭 대표는 중국방문 동안 원자바오(溫家寶) 상무 부 총리 등을 비롯한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지난 2001년 12월11일 WTO 회원국이 됐다. (홍콩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