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시동을 걸었다. 청소년대표팀은 19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구장에서 열린 오전 훈련에서 골지역부근에서 슈팅을 날리는 연습에 주력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8대8 미니게임으로 몸을 푼 뒤 수비수를 달고 단독으로 슈팅하는 연습과 2인1조로 슛을 쏘는 연습에 공을 들였다. 또 좌우 미드필더 또는 오버래핑한 측면 수비수들로 하여금 센터링을 올리게 한뒤 김동현(한양대)와 최성국(고려대) 등 공격수가 결정짓도록 하는 연습도 반복했다. 박 감독은 이 과정에서 슈팅 타이밍을 빨리 잡을 것과 여의치 않을 경우 볼을끌지 말고 2선의 동료에게 내줄 것을 주문했다. 대표팀은 이어 운동장을 반만 사용한 채 11대11 미니게임을 실시, 조직력을 가다듬는 등 훈련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날 훈련에는 무릎수술로 오랫동안 쉬었던 김수형(부경대)도 운동장에 나왔으나 슈팅연습은 하지않고 11대11 게임에만 동참했다. 한편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와 수비수로 소속팀의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정조국과김치곤(이상 안양)은 빨라야 오는 23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추운날씨 등으로 슈팅연습을 많이 못한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4개국대회와 잉글랜드 연습경기에서의 골 결정력 부재로이어졌다"며 "앞으로 오전은 슈팅 연습에 주력하고 오후에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