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천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 `프리미엄 코리아 2003'을 개막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IT와 전자, 부품, 기계류 등 수출 유망 분야에 걸쳐 1천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며, 직접 방한하지 못한 250여명의 바이어들과는 화상을 통한 사이버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쿠바의 11개 업체가 처음으로 한국상품 구매단을 국내에 파견해 전자, 기계류 등에 대한 구매상담을 벌이며,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의 쿠퍼 스탠더드사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등 유력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은 테이프 커팅 등 기존 개막행사의 틀을 깨고 KOTRA 오영교 사장이 현지에 있는 쿠바상공회의소 안토니오 루이스 까리까르데 꼬로나 회장 및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위샤오송(兪曉松) 회장과 사이버대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오 사장은 대담에서 "한국은 동북아 경제협력을 핵심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쿠바, 한-중국 기업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을 위해 오는 20-24일 인천과 부산, 청주, 전주 등지에서도 상담회가 개최된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