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장덕조(張德祚)씨가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장씨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서울 배화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왔다. 1930년 문단에 데뷔한 이래 '함성' '창백한 안개' 등 120여편의 단편소설과 「벽오동 심은 뜻은」「민비」「낙화암」「이조의 여인들」 등 90여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조선일보 기자, 영남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 종군기자로도 활약했으며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박원형(朴元亨.체이스맨해튼은행 부총재), 우형(宇亨.전 벡텔사 고문), 관형(寬亨.재미.사업), 하연(河姸.시인), 신애(信愛.서예가), 영애(鈴愛.소설가)씨 등 3남3녀와 사위 이창우(李昌雨.성균관대 명예교수), 김동훈(金東勳.전 서울시 교통실장), 김영희(金永熙.중앙일보 대기자)씨 등이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서울삼성병원. ☎ 3410-6914.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