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는 13일 북한 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한반도는 과거에도 수차례 긴장이 고조됐지만 모두 평화적으로 해결됐고 최근 사태 변화에 따른 위험정도는 현재의 신용등급 결정 때 이미 고려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해 6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두단계 올렸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또 "최근 북한의 위협적 발언들은 군사행동의 위험을 직접 증대시킨 것이라기보다는 북한이 종종 취해왔던 전략의 하나인 '언어전술(rhetoric)'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 무디스사는 지난 11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두 단계 낮췄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