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3일 김재학 효성 부사장과 최병인 노틸러스효성 부사장,류필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41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현준 전무,조현문 상무,조현상 이사 등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은 각각 부사장,전무,상무로 한 단계씩 승진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맥킨지에서 영입된 최병인 사장은 41세로 효성 최연소 사장이 됐다. 조현준 전략본부 전무 외에도 조현택 스판덱스PU장 겸 PET원사PU장,김태경 노틸러스효성 전무,전영관 산자강선PU장,유효식 M-프로젝트 건설 총괄 전무등 5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돈영 사장은 중공업PG장에서 지원본부장으로,이병인 부사장은 지원본부장에서 연수원장으로 전보됐다. 효성은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능력과 업적 위주 평가를 바탕으로 사장 3명과 부사장 5명 등 사장단을 보강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측은 창업 3세들의 승진에 대해 "아직 후계 구도가 정립되지 않았으므로 역할 분담에 대해 선을 그어놓지 않았다"며 "직급만 승진했을 뿐 보직이나 역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의 3형제는 모두 같은 전략본부 소속이다. 조현준 부사장은 미국 예일대,국제변호사 조현문 전무는 서울대를 거쳐 하버드 로스쿨,조현상 상무는 브라운대를 졸업한 유학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