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의 주문형반도체 제조업체인 싱가포르의 차터드 세미콘덕터가 비용 절감을 위해 5개 공장 가운데 가장 먼저 설립된 제1공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14%인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치아 송 휘 차터드 세미콘덕터 CEO는 이번 공장폐쇄와 감원에 미화 2천200만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연간 2천5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8억100만달러의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차터드는 반도체시장의 불경기로 인해 지난해 4.4분기에 전체 생산설비의 5분의 2만을 가동했다. 약 2억5천만달러를 들여 지난 89년부터 가동된 이 회사의 제1공장은 다른 공장이 지름 200㎜ 웨이퍼를 가공하는데 비해 지름 150㎜ 웨이퍼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해 왔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