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중 하나가 자녀 교육비다. 높은 교육열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돼온 우리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간접 상품중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목돈을 붓고 이를 필요한 때 찾아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 적지않다. 대표적인 상품이 한국투자신탁증권의 "부자아빠 펀드"다. 장기적립식 상품이면서 보험요소를 도입해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가입자들은 주식형이나 채권형에 가입한 뒤 매월 일정액을 넣을 수도 있고 형편에 따라 적립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다. 이후 교육자금,유학자금,결혼자금등이 필요할 때마다 그때까지 적립된 원리금중 일정 액수를 나누어 받을 수 있다. 예를들어 초등학교 입학자금으로 총원리금의 1%를 1회에 한해 인출할 수 있으며 해외유학자금으로 불입액의 10%를 찾아 쓸 수 있다. 가입기간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 손실을 입는 일반교육보험과 달리 해지 수수료가 없는 것도 메리트다. 만기가 10년인 장기 투자상품이다.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약하면 이익의 20%,10년이 지나지않아 해약하면 1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삼성증권에서 판매하고 삼성투신에서 운용하는 적립식펀드 "웰스플랜펀드"도 자녀 교육자금용으로 활용할 만하다. 주식투자비율이 20%,35%,50%,65%,80%인 주식(혼합)형펀드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주식투자비율이 80%인 펀드에서 출발하여 1년마다 편입비가 낮은 펀드로 한단계씩 옮겨가되 투자자의 기호에 따라 편입비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있다. 가입금액은 매회 10만원이상이며 가입기간은 최소 1년이상 5년이내이다. 은행상품중에서는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과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을 들 수 있다. 캥거루통장은 만 19세미만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으며 정기적금과 상해보험 성격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형 상품이다. 꿈나무부자적금은 학교생활중 교통상해 유괴 따돌림등의 사고에 대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