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인재등용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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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用目,則下飾觀;
상용목,즉하식관;
上用耳,則下飾聲;
상용이,즉하식성;
上用慮,則下繁辭.
상용려,즉하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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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이 눈으로 보려 하면 아랫사람이 외관을 꾸미고,윗사람이 귀로 들으려 하면 아랫사람이 소리를 꾸미고,윗사람이 생각을 신중히 하면 아랫사람이 말을 번거롭게 늘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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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유도(韓非子 有度)'에 있는 말이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위정자 한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되지 않는다.
국정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 등용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위정자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다.
정권이 바뀌면 국정의 방향도 바뀌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새로운 인재의 발탁 등용도 필수적이다.
국운과 관련되는 일이므로 임용권자의 개인적인 판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엄정한 객관기준도 함께 적용돼야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