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증시가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신무림제지 계룡건설 등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낮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LG는 기업실적이 하강곡선을 그리는 데다 시장환경마저 악화돼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비해 PBR가 낮은 종목이 유망하다며 신무림제지 한국제지 성신양회 계룡건설 태영 현대산업개발 동양화재 현대백화점 코리안리 LG상사 등을 제시했다. LG증권 신현호 연구원은 "지난해 약세장에서 PBR가 낮은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보다 13%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월별 초과수익률을 볼때 2월에 초과수익률이 7.3%로 가장 높았다"면서 "12월 결산법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취매하는 측면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PBR는 ROE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후자가 높아질 경우 전자도 따라서 상승하는 게 보통"이라며 "따라서 ROE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PBR가 낮다면 저평가된 주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