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다자간 포럼에서 대북대화를 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열린 미국 외교정책 전반에 관한 청문회에서 "북한과 공적인 통로나 사적인 통로, 직접대화 등 가능한 모든 통로를 통해 북한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정치적인 해결을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고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당신들과 대화하기를 바라지만 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자간 포럼 안에서 하는 방안이며 그래야 이 문제에 이해관계를 가진 다른 상대방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이 말하는다자간 포럼이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하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들을 포함하는 회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조치들을 비난했다고 지적하며 "그비난은 이제 안보리에 제출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이 문제를 자기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