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포인트 높은 44.28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0.56 포인트(1.26%) 떨어진 43.54로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0.36%)을 비롯한 미국 주요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인데다 미-이라크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나 기술적 반등 움직임도 힘을 잃었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9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종이목재(1.19%).소프트웨어(0.3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으며 특히 운송부품(-2.45%).방송서비스(-2.32%).화학(-2.02%)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22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한 546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유일전자(-4.44%).국순당(-4.07%).LG홈쇼핑(-3.41%).NHN(-2.67%).SBS(-2.58%)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으나 모디아(2.98%).CJ엔터테인먼트(1.91%) 등은 강세였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두 백신업체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필립스LCD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탑엔지니어링이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전날 회사정리절차 종결 사실을 공시한 테크원 우선주[21045]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서한[11370]은 16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지지선 붕괴가 우려되고 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격도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승모멘텀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