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친북 단체들이 북.미 직접대화와 불가침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통일지지 라틴아메리카.카리브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미국에 정전협정과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적극 이행하고 북.미간 평화회담 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3개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성명에서 "미국이 조.미 기본합의문을 파기하고 조선에 대한 고립압살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의 기본 방도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아시아.아프리카인민단결기구'도 같은날 성명에서 "유엔헌장에 배치되는 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선제공격계획을 반대한다"면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는관계 당사자 사이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지지 일본위원회'는 1월 21일 성명에서 "북한이미국에 제기한 불가침조약체결 제안은 현시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