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독일의 실업자수가 지난 5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8.5%로 잠정 추정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5일 경제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의 중간값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지난 12월에 비해 3만명(계절요인 감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유럽연합(EU)방식에 따른 독일 실업률은 8.5%로 추정됐다. 독일의 실업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독일 기업들이 경기둔화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으로 근로자를 다수 해고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독일 연방 노동부 산하 한 연구소의 경제전문가는 이와관련," 노동시장의 상황이 매우 나쁘다"면서 "이라크전이 발발한다면 상황이 더 악화돼 올해 독일의 실업자는 평균 42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노동부는 이날 실업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베를린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