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 그동안 부동산투기 억제 대책이집중된 수도권에서 급증한 반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를 타고 충청권에서는 급감, 주택시장의 최근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서울 52가구, 인천 17가구, 경기 1천318가구 등 모두 1천387가구로 11월의 982가구보다 41.2%(336가구)나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미분양 통계조사가 시작된 93년 이후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천가구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로 보이고있는 것. 반면 12월말 현재 충청권 미분양 아파트는 대전 965가구와 충남 2천270가구, 충북 1천657가구 등 4천892가구로 11월의 5천558가구에 비해 12%(666가구) 감소, 대선이후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른 기대감을 보여줬다. 한편 12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4천923가구로 전월(2만2천485가구) 대비 10.8% 증가,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울산이 3천45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3천306가구), 경북(3천54가구), 충남, 대구(2천250가구), 부산(1천936가구), 충북, 강원(1천552가구), 경기, 전남(1천31가구), 전북(997가구), 대전, 광주(868가구), 제주(194가구), 서울,인천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