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1일 오전 9시10분(현지시간) 지구 귀환중 텍사스주 상공에서 폭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시속 2만㎞로 날고 있던 컬럼비아호가 텍사스주 20만피트 상공에서 폭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참사 원인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우주왕복선 운항을 전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호는 지난 1월16일 첫 이스라엘 우주인인 일란 라몬 대령과 여성 우주인 2명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를 이륙, 16일간의 과학실험을 마친 뒤 이날 귀환하는 도중이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