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파산재단의 운영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예보는 이미 270여개의 파산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중에만 130개를 추가설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운영기간을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예보는 우선 파산재단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과 경비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통상 2∼3년 소요되는 운영기간을 1∼2년으로 줄일 계획이다. 파산재단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채권 등을 완전히 처분하지 못했더라도 종결한뒤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에서 통합관리해 마무리 작업을 할 방침이다. 예보는 올 해 안에 90개의 파산재단을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예보는 파산관재인이 2개이상의 재단을 맡도록 해 소요인력을 최소화하고 파산재단 사무실도 2∼3개씩 통합운영해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예보는 지난해 말 무더기로 퇴출된 신용협동조합과 상호신용금고 등 현재 경영관리중인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