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9위인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2006년께 10위권 내로 진입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이 내놓은 '정보기술(IT) 시대 초일류 국가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 도전 과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IT 산업및 정보통신 서비스가 하루게 다르게 발전하면서 국민들의 인터넷 활용률이 지난해55.6%에서 2006년에는 9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의 온라인 연결률은 지난해 60%에서 2006년에는 100%를 넘어서고 전자, 조선, 섬유, 자동차, 철강, 기계 등 핵심산업의 전자거래 비율도 4%에서 30%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공부문의 온라인 통합민원서비스는 지난해 54종에서 2005년께는 전 분야로 확대 시행되고 전자서명 이용자도 192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밖에 이동전화 가입률은 64%에서 80%로, 초고속 인터넷 이용가구는 55%에서100%로, 디지털TV 보급률은 3.6%에서 50% 수준으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TRI 관계자는 "이 보고서에 나오는 전망치는 최근의 정보화 발전 속도를 감안해 산출한 것으로 오차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2006년께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정보화 강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