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30일 앞으로 6주간이 이라크가 전쟁을 피하고 유엔 무기사찰단과 완전한 협력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아랍권 유력 일간지 알-하야트와 회견에서 "앞으로 4주내지 6주일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이 기간에 유엔사찰단과 완전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보여줄 필요성을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100%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99%의 협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이라크는 결백을 증명할 때까지는 유죄"라고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국외 인터뷰는 이라크와 유엔간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라크는 몇가지 분야, 특히 화학 및 생물학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백악관은 30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평화적으로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이 "몇 개월이 아닌 몇 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망명을 할 경우 국제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전쟁 준비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AFP = 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