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30일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은 이라크 석유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위한 것이 유일한 이유라고 혹평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국제여성포럼 개회식에 참석, "그들은 석유를 원할 뿐이다. 우리는 가능한 널리 이같은 사실을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왜 그렇게 오만하게 행동하는가. 미국의 친구인 이스라엘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동맹국이기 때문에 유엔에 이스라엘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만델라는 이어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라크를 공격하게 된다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정치단체 대표자 160명은 미국의 이라크전에 맞서 이라크 국민과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이날 바그다드로 떠났다. 대표단 관계자는 "우리는 이라크 국민에게 이번 전쟁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바그다드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터키 집권당 고위관리가 포함된 약 40명의 터키인들도 이라크전에 대비해 이라크내 인간방패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아나톨리아통신이 반전단체 대변인의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베이루트 AFP.dpa = 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