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대 < 우경브이텔 대표이사,기술지도사 > 인류역사를 통해'부자 국민·강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온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자 국민,강한 나라를 만들수 있는가?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민족은 당시에는 어디에도 없던 기마문명이 있었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월등한 기동력으로 많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을 장려한 영국은 증기기관차와 직조기계로 대변되는 산업혁명을 통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했다. 해양강국이었던 스페인이나 포르투갈,네델란드 등은 우수한 해양기술과 선박제조기술 등을 통해 강자로 군림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장보고가 해상교통의 요지를 장악하고 무역을 통해 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과학기술력 덕분이었다. 20세기 이후 미국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그들의 화폐와 언어는 세계의 표준이 돼 가고 있으니,이것 역시 그들의 우월한 과학기술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앞서가는 과학 기술이 있어야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좋은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고,과학기술자가 열심히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어야 발전을 기대할수 있다. 21세기에는 국가 발전에서 과학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이 기본을 이루는 지식기반 사회가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인류의 생활을 발전시키고,부자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토양과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 언제부턴가 기피되고 있는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고,이공계 국비 유학생 선발 등의 희망적인 움직임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이공계를 선호하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신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이 포함돼 있다. 새해에는'부자 국민 강한 나라'로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