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아시아의회연합'(AAPP) 집행이사회 회의연설에서 한반도 정세와 무관하게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의회 대표단 단장인 최 의장은 지난 25일 열린 이 회의에서 "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고 있는 오늘 동족이 동족을 반대하여 정세를 긴장시키고 평화를 파괴할 아무런 이유와 조건도 없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최 의장은 또 "미국은 우리(북한)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했다"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단에로 떼밀어간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최 의장은 "자주, 평화, 친선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대외정책 이념이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친선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실현에 적극 이바지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