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앞으로 5-10년 뒤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으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래기술발전과 산업동향'이란 주제로 열린 상의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과거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던 `발빠른 후발주자'라는 독특한 경쟁력 마저도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사장은 앞으로 5-10년 뒤 한국경제를 먹여살릴 수 있는 미래기술 분야로 건강과 안전, 쾌적, 정보를 키워드로 삼는 대체에너지, 질병극복, 환경순환, 우주정복, 로봇, 차세대디스플레이, 지능형교통체계, 스마트컴퓨팅, 지능형홈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의 급부상과 관련, 한-중 기술격차가 지금은 이동통신 2-3년, 반도체 6-8년, TFT-LCD 3-4년에 이르지만 2006년에는 비슷한 수준에 이르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사장은 또 "지금은 부족한 IT인력이 매년 2만여명에 이르지만 앞으로 5년 뒤에는 소프트웨어 6만명, 통신기기 2만2천명, 통신서비스 1만2천명 등이 부족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런데도 이공계 대학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7대 메가트랜드로 ▲변화의 일상화와 주도기업의 빈번한 변화 ▲금융의 영향력 증대 ▲양극화 현상 심화 ▲인간중심 산업의 발전 ▲무국적 대경쟁의 시대 ▲소프트서비스산업의 육성 ▲디지털네트워크 시대의 도래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IT산업의 키워드로 Seamless(접속이 끊이지 않는), Ubiquitous(어디서나 어떤 서비스라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 2가지를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