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朴珠賢)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27일 "국민의 민원성 제안을 기본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제도개선과 국민참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직인수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 만들어진 의미있는 자리를 부족한 사람이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했던 개혁국민정당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언제 통보 받았나. ▲통보라기 보다는 지난주 목요일(23일) 제안받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은. ▲지난 88년 민변을 통해 알았고, 노 당선자가 부산으로 내려간 이후 뵌 적이 없다가 지난주 목요일 만났다. --노 당선자가 주문한 것은.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통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예전의 민원업무 성격에서 벗어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국민의 뜻이 제도개선에 반영되도록 애써달라고 했다. --현재 개혁국민정당 소속인데 앞으로도 당적을 유지할 것인가. ▲생각해 보겠다.(그러나 정당법상 청와대 수석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제도개선을 위한 여론수렴도 하는가. ▲여론수렴은 국민참여수석실에서 하고 제도개선은 이를 바탕으로 민정수석실과 함께 한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