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러시아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대규모 대북 경제협력 구상을 비공식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27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중.러 3국이 ▲북한에 원유공급 ▲한국과 북한을 경유해 중국, 러시아에 이르는 국제철도 건설 ▲경수로를 대체할 화력 발전소 건설 등을 골자로 한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방안은 한국의 김대중 정부가 주도권을 잡고 중국과 러시아측의 의사를비공식 타진했으며, 노무현 차기 대통령도 기본적으로 이런 구상을 환영하고 있다고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도 이런 구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이달 중순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을 통해 북한측에 취지를 설명했다는 것이다. 또한국도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장관급회담을 통해 북한에 이같은 구상을 알렸으나,아직 북한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