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확산과 가계소득 증가에 따라 올해국내 레저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고 국민 1인당 레저비 지출액도 41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www.kolec.co.kr)가 발표한 '2003년 국내 레저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레저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5.7% 커져 19조7천680억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995년 처음 10조원을 돌파한 국내 레저 시장은 97년 16조110억원까지 성장했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98년 10조700억원으로 주저앉았다가 2000년 15조2천700억원, 2002년 17조890억원으로 다시 커졌다. 국민 1인당 연간 레저비용도 작년보다 15% 많은 41만2천원으로 늘어나, 40만원선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연간 레저비용이 10만원 수준이었던 지난 1990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이되는 셈이다. 가계지출에서 레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9%에서 올해 5.2%로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계지출 중 레저비 비중은 지난 90년대 이후 계속 5% 전후를 맴돌았는데 일본이 9~10%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국내 레저비 지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천범 소장은 "우리 사회가 여가중심 사회로 빠르게 바뀌면서 레저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꺼리는 저수익 레저시설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