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54분(현지시간)께 영국 런던 지하철에서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 승객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사고로 리버풀 스트리트와 마블 아치간 센트럴 레인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이날 사고는 전동차가 런던 도심에 위치한 챈서리 레인역 구내에서 탈선, 터널벽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총 8량의 객차중 4량이 탈선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전동차에는 8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객차가 전복되지는 않아심각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당국자들은 부상자들이 대부분 경상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그러나 먼지와 연기로 가득 찬 컴컴한 터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으며, 일부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사고가 난 챈서리 레인역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으나 소방 당국은 화재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 지하철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돼 정비불량 사태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