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노조간부 배달호씨 분신자살에 따른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내 유관기관.단체장들이 24일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혁규(金爀珪)지사는 이 자리에서 "회사가 안정돼 사원과 가족들이 안정을 찾는 것이 가정과 지역.국가를 위하는 것"이라며 "노사는 감정적인 자세를 버리고 조금씩 양보해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노사양측은 설 전에 사망자 장례부터 치르는 것이 고인을 위한 도리며 사측은 장례후 개인 봉급 등 가압류 문제 등을 전향적으로 협상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의 개입을 자제하고 회사내 경영진과 노조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지사와 채수철 창원지검 검사장, 성낙관 국가정보원 경남지부장, 민승기 경남지방경찰청장, 송지태 부산지방노동청장, 박판도 경남도의회 부의장, 배한성 창원시장, 성태룡 경남경영자협회 상임부회장, 조준행 창원지방노동사무소장, 박창식 창원상의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