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맥티어 총재는 23일 미국 경제가 올해에는 회복의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 후퇴 국면 재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텍사스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복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올해 경제 전망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double-dip)' 현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재고, 생산성 향상, 기술 투자 확대 등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에서 낙관적인 징후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도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맥티어 총재는 다만 "이라크 전쟁과 추가 테러 가능성 등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이라크전의 영향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상적으로 전쟁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물론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부정적인 요인이 되겠지만 반대급부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링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