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23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피안 카발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남자 1천500ｍ 경기에서 송경택(20.단국대1년)이 2분23초943을 기록, 캐나다의 모넷테 마르크 안드레(2분24초175)를 0.23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금7.은7.동7), 우크라이나(금4.은3.동3)에 이어 일본(금3.은1.동2)과 함께 종합순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송경택은 출발 직후 하위권에서 추월을 노리다가 이탈리아와 중국 선수가 충돌해 머뭇거리는 사이 1위로 치고 나가 선두를 유지한 끝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이재경(21.한체대1)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치나 니콜라가 반칙으로 실격당함에 따라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여자대표팀은 무려 3명이 결선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교묘한 작전에 말려 김혜경(4위), 권다영(5위), 김주연(5위)이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는 저조한 성적한 거뒀다. 한편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컬링에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스위스에 5-4로 패해 3-4위 전으로 밀렸지만 영국을 6-4로 꺾어 국제규모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피안 카발로=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