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에는 정유, 석유화학 등 제품 성격상 계속 공장을 돌려야 하는 업체와 반도체 제조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형 사업장들이 공장문을 닫고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설 연휴에 반도체 라인만 휴무없이 4조3교대로 계속 가동하고 휴대폰을 포함한 나머지 생산부문은 공장별로 3-4일 쉰다. 반도체 가격의 속락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을 계속 돌리는 것은 세계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도 설 연휴에 반도체 라인을 계속 가동키로 했다. 정유사와 석유화학 업체들은 반응로를 계속 가동해야 하는 제품의 성격에 따라설 연휴에 관계없이 계속 근무한다. 그러나 LG전자는 이번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며 공장별로 하루정도 휴무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공식적인 휴가기간인 3일에 이틀을 더해 5일간 공장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중공업도 5일간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노사협의회를 통해 설 연휴 휴무를 4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