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조업체의 거의 4분의3이 생산능력 미만의 가동률을 보이는가 하면 올 1.4분기중 4만2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2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영국 전경련(CBI)은 22일 모두 904개의 제조업체들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실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년 동안 거의 회복없이 수주와 생산 감소가 이어짐으로써 전체적인 상황이 제조업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이언 매카퍼티 CBI 조사부장은 말했다. CBI는 현재 제조업체의 74%가 가동률이 생산능력을 밑돌고 있으며 이는 지난 8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에서 31%가 지난 4개월간 수주가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증가했다는 업체는 22%에 그쳐 수주감소 업체가 8개월 연속 증가업체를 앞질렀다. 매출도 감소했으며 앞으로 4개월간 뚜렷한 수주나 생산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은없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