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난해 1천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밀착 경영과 내실위주의 착실한 경영으로 1천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 67년 창립이후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01년 당기순이익(307억원)의 4배가 넘는 액수다. 또 지난해 연말 지방은행 최초로 총수신 14조원을 돌파해 연말 총자산 17조4천205억원, 총대출 8조4천539억원, 총수신 14조4천960억원에 대구지역 수신점유율도 지난해 9월말 현재 40%를 넘어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대구은행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업무순이익 4천41억원, 당기순이익 2천억원, 총자산수익률(ROA) 1.15%, 자기자본이익률(ROE) 23.43%, 국제결제은행(BIS)비율 11.0%, 고정이하여신비율 1.98% 등 선진우량은행 수준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이에따라 올해는 70%에 달했던 가계대출 성장률을 30%대로 낮추는 한편 우량기업 및 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수신은 과도한 금리경쟁 대신 저원가성 예금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본점 인력을 축소해 영업마케킹 부문에 인력을 전진배치해 지역본부의 역할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밀착 영업 강화를 위해 '지역사랑추진반'과우량고객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올린 당기순이익은 금융감독원의 건전성 강화조치에 따른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에 대한 추가충당금과 올해 기업대출에 대한 충당금으로 252억원을 추가로 적립하고 달성한 수치로 실제는 1천500억원 이상의 순이익도가능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밀착 강화와 내실경영의 지속적인 추진으로2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