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부터 생산되는 차량 가운데 디지털 위성라디오방송 시스템 탑재 비율을 75%로 늘릴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GM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신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킴으로써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위성라디오방송 청취를 위한 시스템장착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캐딜락 세단 차량에 처음으로 위성라디오 방송시스템을 탑재해 미국의디지털 위성라디오방송 사업자인 `XM 새틀라이트 라디오'로부터 방송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GM은 이 계획에 따라 대상 차종을 전체 모델 57개 가운데 44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GM은 방송사업자인 XM 새틀라이트 라디오의 지분비율을 19.5%로 늘려 자체적으로도 디지털 위성라디오 방송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디지털 위성라디오 방송은 CD수준의 음질로 100여개 채널을 통해 다양한 문화.오락.교육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청취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상파나 단파 방송과는 달리 가청범위가 매우 크고 난청현상이 없는것이 장점이다. 한편 GM의 발표로 XM 새틀라이트 라디오는 이날 나스닥증시에서 18.92% 오른 3.64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경쟁업체인 시리우스 새틀라이트 라디오는 무려 62.03% 폭등한 1.2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기륭전자[04790]가 위성 라디오 수신기 사업에 진출, 시리우스 등에대해 제품을 납품하면서 이 부문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