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및 영동지역에 최고 50㎝가 넘는 눈이내린데다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노면이 얼어 15일 미시령 구간이 이틀째 전면통제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되는 등 주민불편이 잇따랐다.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가 전날 밤 해제되고 눈발은 그쳤으나 인제-고성구간 미시령에 51㎝의 눈이 쌓이고 노면이 얼어 인제-고성간 미시령의 차량운행이이틀째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경찰은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또 정선-동해간 42번 국도 백복령 구간도 50㎝의 눈이 내려 전날 오후 5시20분부터 차량운행이 전면통제 되고 있다. 이와 함께 31㎝와 30㎝의 눈이 각각 내린 인제-고성간 진부령 구간과 인제-양양간 한계령 구간, 평창-강릉간 진고개 6번 국도와 강릉-정선간 삽당령 35번 국도에도각각 30㎝의 눈이 쌓여 월동장구 장착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은 18.5㎝의 눈이 내렸으나 제설작업이 이뤄져 정상소통되고 있다. 또한 폭설과 노면마저 얼어붙어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등 50여개 마을 시내버스운행이 중단되며 고립돼 주민불편이 이틀째 이어졌고 전날 양양국제공항 국내선 항공기 4편이 결항됐으며 4천여척의 어선이 각 항포구에 피항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동해 47.9㎝, 강릉 36.8㎝, 대관령 18.5㎝, 속초 11.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아침기온도 뚝 떨어져 대관령 영하 17.5도, 철원 영하 12.6도, 원주 영하 10.8도, 춘천 영하 8.6도, 동해 영하 7.5도, 속초 영하 7도, 강릉 영하 6도 등을 기록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