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60.코네티컷)이 13일 자신의 고향인 스탬퍼드의 출신 고교에서 200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대계 출신은 리버맨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2년 전 우리는 보다 나은미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면서 ▲경제회복 ▲독재국가로부터 세계평화 구축 등을 통한 `아메리칸 드림' 구현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대선 파트너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공약했지만 고어 전 부통령이 구랍 중순 경선 불출마를선언함에 따라 입지가 한층 자유로워진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 내에서 대선출마를 직ㆍ간접으로 선언한 인사는 리버맨 의원 외에 리처드 게파트(미주리주)ㆍ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주)ㆍ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 뉴욕의 시민운동 지도자 앨 샵턴 목사 등 6명이다. 또 봅 그레이엄(플로리다주), 크리스토퍼 토드(코네티컷주), 조셉 바이든(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도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탬포트 AP.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