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최근 가입자 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네트워크를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2001년 말 CDMA 네트워크 구축을 마치고 지난해 초부터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조만간 현행 2세대 네트워크를 2.5세대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왕지언주 차이나유니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700만명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CDMA 사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CDMA 기술이 우수한 통화 품질과 높은 보안성, 빠른 데이터통신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1천30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CDMA 장비 구축 작업에서 해외 업체들을 주요 사업자로 선정하고 있어 이번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계획에 한국과 미국의 주요 통신장비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