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프랑스의 수에즈, 독일의 SAP 등 기업들의 각종 호재 발표로 유럽 주식시장은 9일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가 상승한 1,961.06을 기록했고 독일의 DAX 지수는 1.7% 오른 3,042.24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9%와 0.2%가 올라 3,152.29와 3,9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공공 서비스그룹 수에즈가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내년까지 4-7%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이 회사의 주가는 10.4%나 상승하며 파리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독일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SAP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해 주가를 6.8% 끌어올렸다. SAP의 발표는 다른 우량 기술주들의 주가를 부추겨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프랑스텔레콤은 각각 5.2%, 핀란드 노키아는 3.5%가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