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창업] 건강.어린이 테마 '성공 예감'..히트예상 5大 트렌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는 소자본 창업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5년동안 강도높게 진행되어온 기업의 구조조정은 많은 사람들을 위기로 내몰았지만 역설적으로 소자본 창업시장의 토양을 다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소자본 창업 시장에는 대기업 등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퇴직자 그룹을 비롯, 취업난에 부딪친 대졸자들, 추가적인 소득원이 필요해진 주부들, 특정분야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 그룹 등 다양한 계층이 합류했다.
이들의 참여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소자본 창업 시장에 유입됐다.
또 이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소자본 창업이 생활의 방편을 넘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유통업 음식업 뿐만 아니라 생활지원업, 사업지원업, 건강.교육.컴퓨터 관련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면서 소자본 창업 분야는 새로운 창업 아이템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올해 소자본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굴 5가지 주요 트렌드와 관련 업종을 소개한다.
(1) 건강.레저관련 유망
올해 소자본 창업 시장의 최대 화두로 '건강'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구조조정과 경기불안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로 정신 및 육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및 장수 욕구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강음식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들이 유망업종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5일 근무제 확산 등과 맞물려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레저 관련 비즈니스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개성과 취미를 실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2) 다양한 할인점포 강세
유통분야에서는 합리적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가격할인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정한 수입구조 때문에 검약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용품 할인점, 신발 할인점, 속옷 할인점, 스포츠용품 할인점, 여성정장 전문점, 패션주얼리 전문점 등 다양한 할인점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할인점은 품질이나 디자인면에서 손색이 없는 제품을 일반 점포보다 30~40% 싼 값으로 팔기 때문에 소비자들한테 인기를 끌고 있다.
중간유통 단계를 없앤 직접유통이 이같은 가격할인을 가능하게 하는 비결이다.
(3) 생활편의 업종 주목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각종 가사를 대신해 주거나 개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은 저렴한 가격, 시간절약, 편의성 등이 특징.
이런 측면에서 일상생활과 회사 업무 등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요구에 딱 맞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생활편의 업종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독신생활자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런 경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생활편의형 사업은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4) 엔젤비즈니스가 최고
아무리 생활이 어렵다고 해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다.
어린이를 둘러싸고 있는 부모 조부모 등과 관련된 파생시장이 크게 형성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소비성향이 개성화, 세분화되면서 관련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불경기임에도 불구, 고가의 외제 아동복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 오는게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배경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지도를 해주는 다양한 어린이 교육 관련 사업들이 등장,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가구당 자녀 수가 점차 적어지고 있는 반면 부모들의 자녀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 신토불이 음식점 인기
우리 몸에는 우리 음식이 최고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토불이 음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양음식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 시대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 현대인들의 건강 지향 트렌드에 잘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부요리, 보쌈, 버섯탕, 해물칼국수, 장어요리 전문점 등 신토불이 음식점들은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건강식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도움말=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02)501-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