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알앤엘생명과학(주)(대표이사라정찬)가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에 천연물연구소(소장 원이범)를 지난 1일 개설했다. 알앤엘생명과학은 백두산 등지에서 채취되는 천연물로 동물약품 및 인체용 의약품의 원료를 만들기 위해 중국 연변대 약학대와 공동으로 추출과 정제작업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라 사장은 "옌볜지역은 가까운 백두산에서 많은 천연물을 쉽게 얻을 수 있어 룽징시에 연구소를 개설하게 됐다"며 "연구소는 천연물을 추출, 정제해 동물약품 및 인체약품 개발에 활용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시오가피, 자작나무버섯 등을 이용해 기능성 식품이나 천연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11월 설립된 알앤엘생명과학은 생명공학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이 실시한 벤처기업 등급평가 사업에서 바이오ㆍ환경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