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철강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철강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 규모가 급팽창하는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철강 업체들의 구조 조정 및 재고 조정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철강 업체들은 지난해 가격 담합에 성공해 미국과 일본에선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인상됐다.


올 상반기에 철강 가격은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시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도 이라크 전쟁과 관계없이 지난 연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라크 사태의 긴장 고조, 유가 상승, 세계 경제의 불안 등으로 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조만간 온스당 3백80~4백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2월 말 현재 금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24% 급등한 온스당 3백47.30달러로 지난 97년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해 바닥권에 머물렀으나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과 함께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 하지만 비철금속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아연 가격은 재고 및 생산량 감소와 산업 생산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도 공급 부족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비철 금속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 상승은 세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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